Q - 섹스힐링
★ 6.3 · 2011 · 드라마/로맨스 · 해외영화
해외영화
애스터로이드 시티
1955년 가상의 사막 도시이자 운석이 떨어진 도시 애스터로이드 시티. 매년 운석이 떨어진 것을 기념하는 소행성의 날 행사에 모인 사람들은 예상치 못한 사건으로 인해 그 곳에 옴짝달싹도 못한 채 갇히게 되고 계속해서 생각지도 못한 예측불허 상황들이 펼쳐지는데…
- 원제
- Asteroid City
- 국가
- 미국
- 언어
- 영어
- 업데이트
- 2023-07-24
영화 속 연극에서 펼쳐지는 우주적 사건들, 그 안의 이야기, 그리고 무대 밖 인물들 사이의 복잡한 감정과 관계들이 걸려있는 사진과 같은 독특하면서도 뻔뻔한 장치와 흥미로운 은유로 정교하게 엮여 있다. 이 모든 구성은 마치 무대 위와 아래를 넘나들며 제4의 벽을 경험하는 듯한 감각을 불러일으킨다. 많은 관객들이 그의 영화 속 아름다운 색감과 정교한 구도, 미장센에 감탄하곤 하지만, 내가 생각하는 웨스 앤더슨 영화의 진정한 아름다움은 그가 그려내는 인간 군상과 그 속에 담긴 메시지에 있다. 웨스 앤더슨은 언제나 결핍과 상처를 지닌 인물들을 통해 ‘이상’이라는 목적지를 향한 여정을 그려왔다. 그러나 이번 영화를 통해 그는, 영화는 영화라는 이들 즉 그들이 향하는 그 이상조차 허구에 불과하다는 이들에게 일침을 가하는 듯 하다. “잠에 들지 않으면, 잠에서 깰 수 없다.” 그렇다. 우리가 꿈속에서 맞이하는 그 ‘이상’은 단순한 환상이 아니다. 어쩌면 그것이야말로 우리가 계속해서 삶이라는 이야기를 살아가려는 이유일지도 모른다. 애스터로이드 시티는 결국, 꿈과 현실, 무대와 관객 사이 어딘가에서 삶의 본질을 은은하게 비추는 작품이었다.